콤부차를 알고 계시나요?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BTS의 정국이 즐겨 마시면서 품절대란을 일으키기도 했던 콤부차. 현재 여러 회사의 콤부차가 출시되고 있어 종류도 다양합니다. 그중 저는 가장 유명한 두 가지를 먹어보면서 콤부차의 효능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콤부차 효능
콤부차는 녹차나 홍차를 우린 물에 원당과 유익한 박테리아를 넣은 프로바이오틱스 발효 차입니다. 언뜻 보면 우리나라 효소제품들과 만드는 과정이 비슷한 것도 같습니다. 새콤하면서도 달콤한 맛과, 발효 과정에서 생성된 탄산 때문에 마실 때 청량감이 듭니다. 콤부차의 정확한 기원은 알 수 없으나 약 200여 년 전부터 내몽골이나 만주 지방에서 콤부차와 유사한 음료를 제조해 마신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이하게도 서양 커뮤니티에서는 콤부차의 기원이 한국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는 고대에 실존했던 신라 의사인 김무가 일본 천황의 딸을 치료했다는 이야기가 일본 고사기에 있는데, 일본어로 김무를 콘부라고 부르고 이것이 콤푸차로 알려지게 되었다는 설입니다. 콤부차의 대표적인 효능으로는 강한 자양강장 효과입니다. 그 외에도 콤부차는 영양을 공급하고, 소화 기능을 증진시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면역 체계도 강화하며, 혈액과 기관에서 불순물을 제거하는데 효능이 뛰어나 다이어트와 피부미용에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기능들로 췌장에도 좋은 음료라고 합니다.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의 공복 혈당 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고 합니다. 저는 나이가 들어갈수록 소화기능이 떨어진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평소 커피를 좋아해서 너무 많이 마시는 듯한 생각이 들어 대체음료를 찾아보던 차에 콤부차를 알게 되었습니다. 남편도 과거 급성췌장염을 앓았던 차라 췌장에 좋다 하여 함께 마셔보기로 하였습니다.
콤부차 섭취
현재 다양한 브랜드의 콤부차가 출시되고 있습니다. 그중 두 가지를 골라 구입해 보았습니다. 한 때 품절대란까지 겪었던 BTS 정국의 최애음료 티젠과 아임얼라이브 두 가지입니다. 먼저 아임얼라이브를 마셔보았습니다.
평소 레몬과 생강맛을 좋아해 두 가지 맛이 조합된 진저레몬 맛으로 골랐습니다. 유리병에 원액이 들어있습니다. 원액 그대로 먹어도 된다 했지만 첫 시음이라 물에 희석했습니다. 콜라 같은 탄산음료와는 다른 부드러운 탄산이 발생했습니다. 저는 탄산을 잘 못 먹는데 마셔보니 부담스럽지 않은 탄산이었으며 은은한 레몬과 생강맛이 느껴졌습니다. 술을 잘 못 마신다는 분들 중 맥주대신 마신다는 분들도 있었는데, 그러고 보니 진저에일과 비슷하기도 했습니다. 영양정보는 별 내용 없이 당류 5%, 탄수화물 2% 구성이었습니다. 어떤 콤부차를 살까 찾아보며 가능하면 당류가 낮은 제품으로 골랐습니다.
두 번째 콤부차는 BTS 정국의 최애음료 티젠입니다. 티젠은 가루형태로 물에 타 먹습니다.
티젠은 레몬 맛으로 선택했습니다. 500ml 넘는 텀블러에 스틱 하나를 넣고 물을 가득 채웠습니다. 티젠의 영양정보는 나트륨이 8%, 탄수화물이 1%, 당류는 들어있지 않습니다. 콤부차 원액인 아임얼라이브와 비교했을 때 나트륨과 당류에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또한 발생하는 탄산도 티젠이 좀 적었습니다. 두 가지 다 맛은 부담 없이 마실 수 있을 정도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콤부차 섭취 시 주의사항
원액 콤부차는 냉장고에 보관하며 시원하게 마시는 것이 더 맛있습니다. 간혹 약간의 알코올 성분이 있을 수 있고, 미량의 카페인이 들어있으므로 아이들이나 임산부는 섭취에 주의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사람의 체질에 따라 매스꺼움이나 구토, 또는 어지러움이나 졸림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콤부차를 섭취해 보고 몸의 반응을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콤부차는 발효식품으로 너무 많이 마시면 유산균 활동 과다로 배탈이 날 수 있습니다. 하루 500미리 생수병 한병 정도의 섭취량이 적정하겠습니다. 아무리 몸에 좋다고 하더라도 과유불급입니다. 주의사항을 잘 기억하시면서 알맞은 섭취로 건강한 몸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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